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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이스라엘 침공 원흉 지목된 하마스의 비밀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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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두문불출, 사망설 돌기도
美·이스라엘 정보당국 당황시켜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교전을 기획·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의 비밀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Mohammed Deif)란 인물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7년간 이스라엘 정보기구 모사드(Mossad)의 눈을 피해 두문불출하던 그가 이번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과 미국 등 서방 정보기관들은 한층 더욱 긴장하고 있다.


[뉴스속 인물]이스라엘 침공 원흉 지목된 하마스의 비밀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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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24 TV에 따르면 서방 정보당국들의 조사결과 지난 7일부터 이어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접경지역 기습공격 작전을 주도한 인물은 모하메드 데이프 알-카삼(Al-Qassam) 여단 사령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년 이상 이스라엘 당국의 테러리스트 수배명단에 올라있던 인물이지만, 7년 넘게 외부활동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한때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인물이다.

그는 본명을 비롯해 모든 개인정보가 베일 속에 가려져 비밀 사령관으로 불려왔다.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라곤 1965년생으로 추정된다는 점과 그가 가자지구 난민 텐트에서 출생했다는 것이 전부다. 현재 그의 이름으로 알려진 데이프도 아랍어로 '손님'이란 뜻의 예명이다. 프랑스24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 모사드의 암살을 피하기 위해 어느 장소든 하루 이상 머무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하마스 내에서도 모두 그를 손님이란 뜻의 데이프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 알려진 그의 사진도 지난 2005년 하마스가 공개한 영상 속에 나온 모습이 전부다. 그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인 2006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한쪽 눈과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현재 모습은 이와 매우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 내에서는 여러 폭격과 작전 속에서도 살아남은 그를 목숨 9개를 지닌 '고양이'로 부르기도 한다고 프랑스24는 전했다.


그가 이스라엘과 서방 정보당국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다. 그는 원래 하마스의 우수한 폭탄제조자로 알려져있었다. 특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주 무기인 일명 '카삼 로켓'을 설계하고 제작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이후 2002년부터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의 사령관이 됐으며, 주로 땅굴 부설과 로켓포를 통한 기습공격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번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역시 그의 전술적 특징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 사망설까지 나왔던 그가 이번 기습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사드와 함께 미국 정보당국들도 정보능력 저하를 질타받으면서 향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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