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전 협력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사업’ ‘23. 서울시 자치구 실적 1위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 엘스’에 총 201대, 설치비 2.3억 외부재원 확보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지원하는 공동주택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에서 올해 총 2억3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서울시 자치구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무게추와 탑승칸의 낙차로 생기는 전기에너지를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고효율 친환경 장치다. 건물 층수에 따라 약 15~40% 에너지를 절감하여 아파트 전기요금(관리비)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구는 올해 확보한 2억3000만 원의 예산을 ‘잠실 엘스’,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2개 단지 내 총 201대의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는 데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송파구는 5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세대수 서울 1위부터 5위까지의 5개 대단지가 모두 지역 내에 있으며, 이에 따라 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 수도 많다. 구는 이런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사업 초기였던 2018년, ‘잠실 레이크팰리스’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지원을 시작했으며, 지금껏 단 한 번의 고장 없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만큼 사업의 대표적인 모범 선례로 꼽힌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기존 대비 20~30% 정도의 전기료가 꾸준히 절감되고 있어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에너지 절감의 경제적 효과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에 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역 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한전에서 승인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지원하며, 기계실 없이 설치하는 종류(MRL)의 승강기는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9년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에 따라 자가발전장치가 이미 설치된 승강기 역시 제외된다. 신청에 대한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 설치지원 대상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전기료 상승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구민의 전기료 부담을 덜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이바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욱 많은 구민이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내년에도 선제적이면서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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