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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소비자 잡기 총력…홈쇼핑·이커머스 할인행사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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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사, 이달말까지 쿠폰·할인 프로모션
11월 G마켓과·11번가 할인 행사 '격돌'

홈쇼핑사와 오픈마켓 업체들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매출액을 키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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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이달 31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 행사인 ‘슈퍼H페스타’를 열고 할인 쿠폰 지급,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매일 선착순 5만명에게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결제 금액의 10%를 H포인트로 돌려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CJ온스타일도 15일까지 하반기 최대 행사 ‘컴온스타일’을 연다. 상품 하나만 구매해도 매일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핵심 브랜드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20%를 적립해준다.

GS샵은 10월 한 달간 ‘상상초월’ 특집을 진행하고 구매 금액대별 적립금 지급, 7% 카드 할인 등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NS홈쇼핑도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힘내세요 5000만원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 중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적립금 5000만원을 지급한다. 롯데홈쇼핑 역시 12일부터 22일까지 초대형 쇼핑 행사인 ‘광클절’을 열고 쇼핑 지원금부터 적립, 경품, 참여 이벤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홈쇼핑 업계는 백화점, 대형마트, e커머스 등 주요 유통 채널로 소비자 발길이 대거 몰리는 11월을 피해 한발 빠르게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다. 통상적으로 TV 시청률이 저조한 10월에 ‘깜짝 이벤트’로 손실을 보완하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10월은 홈쇼핑 업계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대형 프로모션 등을 쏟아내는 기간"이라며 "가을·겨울 옷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의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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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엔 오픈마켓 업체 G마켓과 11번가가 맞붙는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를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시작일은 11월 1일로 같다. 연례 가장 큰 행사로 맞붙는 만큼 두 회사 모두 행사 준비에 온 화력을 쏟고 있다. 매년 11월마다 진행하는 행사지만, 올해 행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두 회사가 ‘흑자전환’이라는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연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회사에 남겨지는 마진율이 크지는 않지만, 매출액 성장과 고객 유임이 절실한 시점에서 11월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달이다.

G마켓은 줄곧 올해 4분기 흑자를 내겠다고 밝혀왔다. 신세계 인수 이후인 2022년 1분기부터 적자만 내왔던 터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4분기엔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세계그룹의 인사 칼바람을 피했던 전항일 G마켓 대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1분기 영업손실 95억원, 2분기엔 1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긴 했지만 4분기 흑자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G마켓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가 일 년에 두 번 있긴 하지만 5월보다는 11월 규모가 더 크다”며 “쿠폰 등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소비자들의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6월 이례적으로 오픈마켓 사업 부문의 실적을 공개하며 시장에 실적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 놓았는데, 연말까지 흑자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선 실적을 끌어올릴 ‘한 방’이 필요하다. 더구나 11번가는 계획했던 기업공개(IPO) 일정(9월)을 맞추지 못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약 7000억원의 돈을 물어줘야 할 처지다. 새로운 투자자를 받기 위해서라도 기업 체력이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야만 한다. 보통 연간 마케팅 비용 대부분이 십일절에 쓰이긴 하지만, 올해는 10월 주석할인 행사를 줄이면서까지 십일절에 화력을 집중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연중 할인 행사가 가장 큰 때이기 때문에 마진율이 높진 않지만, 고객 유입에 목적을 두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지금 회사의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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