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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트 몰려가는 미국인들 "골드바 어디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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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반영
"시장·정부에 불안감 느낀다는 의미"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골드바(금괴)'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골드바가 몇 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자사 실적발표에서 1온스(약 28g)짜리 골드바가 웹사이트에 올라간 지 수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바는 전날 기준 '매진' 상태로 더 이상 가격이 표시되지 않고 있다. 골드바의 가격은 코스트코 회원들만 알 수 있으나, 여러 매체는 2개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1온스짜리 골드바 가격이 각각 2000달러(약 270만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전날 오후 기준 금 가격이 1온스당 1835달러(약 24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금의 현 시세보다 높은 것이다. 다만 코스트코는 몇 개의 골드바가 판매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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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높아진 불확실성이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투자 자문사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시장·주식 부분 책임자 데이비드 와그너 3세는 "만약 누군가 금을 사러 간다면 이는 그가 시장이나 정부에 구조적인 수준의 불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와그너는 "금은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최악의 것 중 하나"라며 자산 손실을 방어하는 데에는 파생 상품 기반 투자 등 더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금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면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코스트코의 2023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789억달러(약 107조673억원), 순이익은 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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