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 대한 감사표시
전역을 앞둔 육군 병사가 서울의 한 카페를 방문했다가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컵에 적어 건넨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전역을 앞둔 현역 육군 병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왔다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노원구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을 찾은 A씨의 음료 플라스틱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100509470495924_1696466824.jpg)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왔다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노원구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을 찾은 A씨의 음료 플라스틱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왔다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노원구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을 찾은 A씨는 "메뉴를 고르고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컵홀더에 뭔가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음료를 다시 확인한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은 것은(처음)"이라며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 문장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었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모든 국군장병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를 적은 직원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최근 카페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배려가 감동을 만든다" "돈쭐내러 가자" "저런 글을 남기는 것도 용기 있는 행동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와 같은 메시지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이다. 미국 국민은 군인을 마주치게 되면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말로 감사 표시를 한다.
이는 '당신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이다. 이 말에 군인은 "Thank you for your support"라고 화답을 한다. '당신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식당에서 군인의 식사비를 누군가가 대신 지불해주는 일 또한 종종 있다. 비행기 탑승 시에 군인은 프리보딩(우선 탑승) 서비스를 받으며, 승무원은 기내에 군인이 탑승했음을 알리며 승객들은 박수로 감사함을 표시한다. 한 항공사는 군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가 사과문 발표와 함께 군인 우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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