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9월 22~24일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 대성황...전통문화부터 K-드라마, K-게임까지…K-컬쳐 진수 선봬...관객들, 공연마다 감탄 연발…입소문 나며 총 30만 명 방문...20대, 30대 12만6000여 명 절반가량…외국인도 3000여 명 찾아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열린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에 20, 30대가 가장 많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달 26일 방문객 빅데이터와 주최측 집계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3일 동안 30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문객 중 20대, 30대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올해 한성백제문화제가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20대 6만3754명, 30대 6만3342명으로 50대 3만3988명, 60대 2만5220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수치가 높다.
또, 개막 첫날 7만7000여 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 둘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각각 11만3000명, 9만9000명으로 대폭 늘어 고품격 공연과 체험 부스에 대한 입소문이 나며 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주최측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객도 3천 명에 달했다. 자매결연도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 대표단과 각 나라에서 모인 민간사절단 130여 명을 비롯해 송파를 방문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함께 즐겼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한성백제문화제에는 석촌호수 빛축제를 추가로 개최하여 방문 인원이 30만 명으로 추산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단일 장소에서 개최한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인원이 다녀간 셈”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가 예년보다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구는 송파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기획을 꼽았다.
구는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2천년 전 한성백제 역사·문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성백제에서 출발해 전 세계로 뻗어나간 K-컬쳐의 위대한 힘을 다양한 고품격 공연으로 조화롭게 선보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의 기념시 낭독으로 시작된 축제는 ▲첫날 이생강 선생의 대금연주, 대북 퍼포먼스, 일렉트로닉 라이브 등에 이어 ▲둘째날 대취타와 태평무 등 전통국악과 퓨전 국악, K-트로트를 보여주는 '한성문화콘서트'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마지막 날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 댄스 등 K-콘텐츠를 총망라한 무대는 전장 60m 미디어 파사드의 화려한 영상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실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 대표단 필립 메이저 시장은 “세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며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뿐만 아니라 23개 동 주민들이 참여한 먹거리장터, 어린이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송파구 캐릭터 ‘하하호호 홍보부스’, 칠지도 만들기, 한성100 등 체험 부스에는 관람객이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송파구가 K-컬쳐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 K-컬처가 되어 강을 건너고 바다를 건너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계엄 당일 尹 "아직도 못 들어갔냐, 총 쏴서라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