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 의료상담 1일 502건…평소 3.2배 ?
"사람이 쓰러졌어요! 고기가 목에 걸렸어요!"
전북도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은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연휴를 보내도록 6명의 전문 응급 상담 인원을 보강해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한 구급 상황관리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연휴인 지난 28일부터 닷새 동안 응급 의료상담은 하루 평균 502건으로 총건수는 2512건이다. 지난 추석 대비 일평균 590건, 총건수 2360건에 비해 상담 1일 건수는 15% 줄었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병·의원 안내 1735 ▲당직 약국 문의 228건 ▲응급처치 지도 353건 ▲질병 상담 99건 ▲의료지도 97건 등이다. 잇따른 신고는 평소 1일 160건에 비해 상담 건수가 314%가 증가했다. 소방 당국이 연휴 기간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 수치다.
실제 지난 29일 오후 5시 4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사는 79세(여) A씨는 가족들과 식사하던 중 기도가 막혔다고 다급하게 119에 신고했다.
119 상담 요원은 기도가 막힌 긴급상황이라 판단하고 기도 개방 방법인 하임리히법을 지도했지만,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재빨리 가족에게 하임리히 방법을 심폐소생술로 바꿔 구급 지도를 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구급 장비를 활용한 응급 처치로 환자를 신속하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평소에도 119는 도민의 의료불편을 해소하도록 전문 상담 요원을 연중 24시간 운영 중이다. 적절한 응급 의료 정보와 응급처치 지도로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구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낙동 소방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다양하게 발생했지만, 도민들의 높은 안전의식과 적극적인 대처로 심정지 환자 등을 신속하게 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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