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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에 친구들과 생기부 공유해요"…초중고 생기부 찾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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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부터 온라인 발급 가능
젊은층 “걱정없던 과거 돌아보며 위로 얻어”…SNS에 올리기도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찾아보는 성인이 늘고 있다. 어린 시절이 담긴 생활기록부를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거나 과거의 꿈을 되새겨보기 위해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 19일까지 정부24와 무인 민원창구 등을 통해 발급된 생활기록부는 148만3877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만6182건보다 3.2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5일에는 정부24 홈페이지에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정부24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과 민원 신청 절차만 거치면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폭증했다.


실제로 최근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생활기록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생활기록부에는 성적을 비롯해 다양한 대내외 활동, 출결 사항 등이 기록된다. 온라인 발급은 1984년생부터 온라인 발급이 가능한데, 최근 정부24를 통해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은 사람 역시 대부분이 젊은 세대다.

학교생활기록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학교생활기록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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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생활기록부를 보니 지금 보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는 활동도 꼼꼼하게 적혀 있었다”며 “그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싶어서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아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SNS에 올린 생활기록부 사진을 보고 자신도 뽑아봤다는 20대 직장인 B씨는 “학창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아련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생활이 쉽지 않다'고 느끼는 2030 세대가 비교적 걱정거리가 없다고 느꼈던 과거를 더듬어보며 위안을 찾는 심리라고 분석했다.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생활기록부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내 학생부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다는 심리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한 30대 직장인은 “학교폭력 이슈 이후 생활기록부를 뽑아보는 게 유행이 됐다”며 “아예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뽑아보고 내용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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