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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마에 그 딸"…배드민턴 최초 모녀 금메달리스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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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체전서 메달 딴 김혜정 선수
어머니는 현 전북체육회 정소영 이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배드민턴 종목 사상 최초로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정소영 이사(왼쪽)와 김혜정 선수[사진출처=연합뉴스]

정소영 이사(왼쪽)와 김혜정 선수[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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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뒀다. 이에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을 제패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두 번째다. 히로시마 대회의 단체전 출전 선수는 정소영, 방수현, 길영아, 라경민이었다. 이 가운데 정소영 현 전북체육회 이사(전주성심여고 감독)의 딸인 김혜정(삼성생명)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엄마의 뒤를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김혜정은 먼저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차례가 오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으나 함께 선발된 국가대표로 시상대에 올랐다.

정 이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다. 또 김 선수의 아버지는 선수 출신으로 현재 고교 배드민턴 팀을 지도하는 김범식 감독이다. 김혜정은 이들 부부가 낳은 세 딸 중 장녀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딴 후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중국에 져 탈락한 불운을 겪었고 지난번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8강에 그쳤다.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기까지 무려 한 세대가 지난 것이다.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29년 만에 우승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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