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오르면서 우유·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계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빙그레와 동원F&B도 다음 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하면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제조과정에서 유제품을 사용하는 빵·과자·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다.
29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의 대표 가공유 제품인 바나나맛우유(240㎖) 편의점 가격이 오는 11월1일부터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100원(5.9%) 인상된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투게더도 편의점 기준 11월1일부터 판매가격이 8.9% 오른다.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에서는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가 5.9%, 요플레 오리지널이 8.6% 각각 오른다.
동원F&B는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등의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편의점은 다음 달 1일부터, 할인점 등 다른 유통채널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유업계는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우유를 생산하는데,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원유 가격을 ℓ(리터)당 88원 올려 1084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된다.
이에 따라 앞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의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하기로 했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4.6%, 4∼6% 올리기로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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