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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서 330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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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부품 화재 위험

현대차와 기아가 엔진 부품 화재 위험으로 미국에서 각각 약 160만대, 170만대를 리콜한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NHTSA가 밝힌 기아 리콜 대상은 2010∼2019형 보레고(국내명 모하비), 2014∼2016년형 카덴자(한국명 K7), 2010∼2013년형 포르테·포르테 쿱·스포티지, 2015∼2018년형 K900(한국명 K9), 2011∼2015년형 옵티마, 2011∼2013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소울, 2012∼2017년형 리오, 2011∼2014년형 소렌토, 2010∼2011년형 론도 등이다.

차량의 전자제어유압장치(HECU)가 합선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주차 중이나 주행 중일 때 엔진 부품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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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리콜 대상은 특정 2011∼2015년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테)·제네시스 쿠페·소나타 하이브리드, 2012∼2015년형 액센트·아제라(한국명 그랜저)·벨로스터, 2013∼2015년형 엘란트라 쿠페·산타페, 2014∼2015년형 에쿠스, 2010∼2012년형 베라크루즈, 2010∼2013년형 투싼, 2015년형 투싼 퓨얼셀, 2013년형 산타페 스포츠다.


현대차는 잠김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이 브레이크액을 누출하고 합선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주차 혹은 주행 중일 때 엔진 부품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기아와 현대차가 각각 해당 차종의 HECU와 ABS 퓨즈를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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