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위성·정찰기 이용 사전 계획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흑해함대 본부 공격과 관련해 27일(현지시간) 미국·영국의 조력설을 제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그 공격(흑해함대 본부 공격)은 서방의 정보 자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위성 장비와 정찰기를 이용해 사전에 계획됐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공격은 미국, 영국 정보당국의 긴밀한 협조로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크림반도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으며, 그 결과 빅토르 소콜로프 흑해함대 사령관을 포함한 러시아 장교 3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명명하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재정적·군사적 지원을 제공해 대리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2일 크림반도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으며, 그 결과 빅토르 소콜로프 흑해함대 사령관을 포함한 러시아 장교 3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한 피해 규모를 부인하며 이 공습으로 인해 러시아군 1명이 실종됐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 즈베즈다TV가 이날 소콜로프 사령관이 '함대는 사령부가 설정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영상을 방송해 생사에 진위논란까지 생긴 상황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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