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GA 챔피언십서 첫 선
3R 홀 당 퍼팅 수 1.4개 발군
페이스 뒷면 신소재 장착, AI 접목
욘 람(스페인)은 최정상급 골퍼다. 현재 세계랭킹 3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11승, DP월드투어에서 10승을 쓸어 담았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도 무려 4승이나 수확했다. 다만 지난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 우승 이후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하고 있다.
람은 최근 퍼터를 교체했다. 지난달 17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2·7267야드)에서 끝난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 오디세이 프로토타입 퍼터(Odyssey prototype putter)를 처음으로 들고 나섰다. 이 대회 전까진 오디세이 화이트 핫 OG 로시 S(Odyssey White Hot OG Rossie S)를 캐디백에 넣고 다녔다.
람은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우승자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는 2타 차였다. 무엇보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가 발군이었다. 나흘 동안 홀 당 1.6개에 불과했다. 3라운드 당시엔 1.4개로 막았다. 신무기를 장착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는 대회 직후 "퍼팅이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람의 퍼터는 로시 모양에 기울어진 넥, 조정 가능한 힐-토우 웨이트를 갖고 있다. 페이스 바로 뒤쪽에 직사각형 모양의 소재를 끼운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밑창에 ‘AI One’이라고 적혀 있다. 드라이버와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에 이어 퍼터에서도 인공지능이 접목됐다는 의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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