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츠켄 삼바를 아세요?" 홍박사 이어 日 레트로 밈 대유행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2000년대 초반 유행 캐릭터…Z세대 유행 떠올라
변화 민감·코로나19 등 잊는 과거의 추억

"그쪽도 홍 박사님을 아세요?"


요새 트로트 반주에 맞춰 나오는 '홍 박사를 아세요'라는 노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유행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일본인 지인들까지 "그 노래 진짜 부르고 다니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옛날 트로트 감성에 촌스러워 보이는 패션으로 Z세대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홍 박사님. 사실 요새 한국 일본을 가릴 것 없이 Z세대는 이런 레트로에 푹 빠져있는데요.


일본에서도 '홍 박사님'처럼 알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마츠켄 삼바'입니다. 일본 엔터테이너 마츠다이라 켄이 '쇼군이 휘황찬란한 옷을 입고 춤을 춘다면 어떨까'를 생각하며 고안해낸 캐릭터죠.


마츠켄 삼바 액세서리를 파는 팝업 스토어 포스터.(사진출처=파르코 홈페이지)

마츠켄 삼바 액세서리를 파는 팝업 스토어 포스터.(사진출처=파르코 홈페이지)

AD
원본보기 아이콘

마츠다이라씨가 원래 1994년 선보인 무대인데, 오히려 10년이 지난 2003년 급 역주행을 하기 시작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완전히 마츠켄 삼바 붐이 일었죠. 마츠켄 삼바가 일본 연말 가요대전인 홍백가합전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다가 2021년 즈음 마츠켄 삼바가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론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도쿄올림픽 준비 부실 등이 도마 위에 오르자,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그냥 외국인들에게 마츠켄 삼바나 보여주는 게 나을 듯"이라는 평가가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스멀스멀 거론되던 이 추억의 이름을 Z세대가 이어받기 시작합니다. 최근 스마트폰 케이스에 부적처럼 스티커를 붙여놓고, 부채 등 굿즈까지 등장했는데요. 인기 스마트폰 게임 '앙상블 스타즈'와 협업을 진행하고, 그를 주제로 한 협업 카페가 열리는 등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마츠켄 삼바 모습.(사진출처=마츠켄 공식 유튜브)

2000년대 초반 마츠켄 삼바 모습.(사진출처=마츠켄 공식 유튜브)

원본보기 아이콘

갑자기 Z세대가 왜 이 감성에 주목하게 됐는지, 일본에서도 여러 분석이 오가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경제 호황기인 쇼와 시대의 감성을 추억하는 '쇼와 레트로'가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제 2000년대 초 Z세대가 유치원생이던 시절의 것들이 재유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요즘 이처럼 1990년~2000년대 것이 재유행하는 것들을 두고 '헤이세이 노스탤지어'로 부르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은 변화에 민감한 Z세대의 특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의 트렌드를 다 같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고, 오히려 옛날의 것이라도 촌스럽다기보다는 '독특해 보여 멋있다'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츠켄 삼바 열쇠고리.(사진출처=파르코 홈페이지)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츠켄 삼바 열쇠고리.(사진출처=파르코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코로나19, 경제둔화 등 암흑기를 거친 Z세대들에게 휘황찬란한 과거의 추억이 부정적인 상황을 잊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니케이는 "Z세대가 어렸을 때 경험한 캐릭터나 문화는 아직 부활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