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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강남에 집 사겠어요" 탕후루 열풍을 보는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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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맛있지만 충치엔 최악"
"차라리 몰아서 먹는게 나을 수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탕후루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치과의사가 "맛은 있지만, 충치에는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치과의사 찐'에는 한 치과의사가 탕후루를 맛본 후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의사는 "확실히 맛은 있다"면서도 "치과의사로서 봤을 때 탕후루는 충치에 최악의 음식인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설탕을 씌워서 만든 음식이다 보니 끈적하게 치아에 붙어있는 게 충치 유발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이다"며 "탕후루 유행이 계속된다면 제가 조만간 '강남에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의사는 '탕후루를 먹는다고 충치 환자가 늘어날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양치질을 한다 해도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다"며 "홈에 박혀있는 당분들이 칫솔모보다 작기 때문에 양치를 한다고 해도 완전하게 제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먹는 양보다 먹는 횟수가 충치에 더 영향을 준다"면서 "하루 한 번씩 먹는 것보다 차라리 몰아서 먹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1020세대 인기 디저트 '탕후루'…6개월 만에 검색량 47배↑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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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는 설탕물을 묻힌 과일을 굳혀 만든 중국식 디저트로, 설탕층이 깨지는 소리와 과일을 씹는 소리를 다루는 ASMR 영상이 늘면서 탕후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국내 탕후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달콤왕가탕후루 현재 전국에 4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량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의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 내 탕후루 검색량이 지난 1월과 비교해 47.3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도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 2위를 아이스(얼음) 탕후루와 탕후루가 차지하기도 했다.


탕후루 계속되는 인기에…"당뇨·비만 위험 높아질 수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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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탕후루는 물론 제로탕후루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허양임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재료를 보면 물엿이나 설탕 자체를 과일에 입혀서 과일에 들어있는 자연당인 과당뿐 아니라 단순당인 설탕 섭취가 너무 높아서 문제"라며 "당류 하루 권장 섭취량이 50g인데, 조사 결과를 보면 탕후루 1개에 들어있는 당은 25g으로 1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을 먹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기에는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갑자기 당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계속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인슐린 작용이 떨어진 상태)이 생겨 당뇨의 위험이 올라가고 당연히 열량 섭취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비만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허 교수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탕후루'에 대해서도 "우리가 단맛을 계속 찾게 되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제로탕후루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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