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 밀리면 진영 무너져" 유시민 응원에
이재명, 인스타 계정 '좋아요'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공감을 표시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 대표가 구속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아선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서 구치소에 간다고 해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며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응원했다.
이어 "이건 기본적으로 기싸움이다. 기싸움에서 밀리면 그 순간에 진영이 무너진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 공천장은 이재명 대표 명의로 나갈 거라고 말했는데 그 사인이라고 본다"고 추측했다.
유 전 이사장은 현 정부를 향해서도 "이재명이 잡아넣어 봐라. 판사를 뒤로 협박을 하든 해서 잡아넣어 봐라"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가 이길 것 같냐.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의 해당 발언 영상은 이후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동영상 콘텐츠)에 자막이 달려 올라왔는데, 이 대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표시됐다. 만약 구속이 결정되더라도 당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게 됐다. 앞서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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