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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피' 윤종규 KB금융 회장 "지배구조에 정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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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9년의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이야기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9년의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이야기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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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배구조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B금융의 승계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지배구조는 각 기업의 체질에 맞는 고유의 것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지배구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획일화·통일화하려 하는데 옳은 지배구조가 과연 하나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회장은 "KB 나름대로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취임 초반부터 회장 육성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더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임기 동안 어떤 아쉬움이 남느냐는 질문에 대해 KB금융의 세계 순위를 꼽았다. 그는 "KB는 리딩금융그룹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60위권에 머물고 있어서 굉장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한국 금융의 삼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가장 먼저 썼는데, 쓸쓸함이 남는다. 정책당국과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여러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9년 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 8월 용퇴를 선언했다. 윤 회장은 "제 트레이드마크가 백팩과 노란 넥타이가 됐고, '너의 몸에 노란 피가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며 "며 "회장 취임 이후 노란 넥타이 외에 다른 색을 매본 적이 없다. 노란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4년 불거진 'KB 사태' 수습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금융권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윤 회장은 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갈등을 벌인 'KB 사태' 직후인 2014년 11월21일 취임했다. 취임 직후 그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불협화음의 가능성을 차단했고, 사외이사 전원 교체부터 내부 감사 제도 강화 등 지배 구조 개선에 나섰다. 올해 2분기에는 역대급 실적 기록하면서 연임에 도전해도 무리가 없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윤 회장은 명예로운 퇴진을 택했다. 2014년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현재 세 번째 임기 중으로 오는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윤 회장의 뒤는 양종희 부회장이 맡는다. 윤 회장은 "임기 2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양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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