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결별 후 ESG 프로젝트에 박차
유명인 '사회 공헌' 역할 강조 예정
지난 3월 SM엔터테인먼트(SM)를 떠난 이수만 전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미국의 한 환경 관련 자선 행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 전 프로듀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 인터내셔널 파크(Seoul International Park)에서 열리는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연간 1000그루의 가로수를 심고 유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번 행사는 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 전 프로듀서는 현지 한인 비영리단체 'KYCC'와 함께 직접 가로수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그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사비로 분담할 예정이기도 하다. 분기별로 모인 기금과 동일한 금액을 자신이 직접 기부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이 전 프로듀서가 부담하는 금액은 최대 50만달러(약 6억6825만원)에 이른다. 총 기금은 100만달러(약 13억3650만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 전 프로듀서는 오는 28일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연단에서 그는 K팝 스타들도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탄소 중립 활동에 이바지해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프로듀서는 이전에 보유했던 SM 주식 대부분을 올해 2월 연예기획사 '하이브'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로는 개인 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 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블루밍 그레이스는 문화를 매개로 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사업을 비롯해, 이 전 프로듀서가 SM의 경영권을 쥐고 있던 시절 강조한 '문화 기술' 관련 사업에 역점을 둔다.
로스앤젤레스 나무 심기 프로젝트는 블루밍 그레이스의 ESG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전 프로듀서는 SM에 몸담은 시절부터 탄소중립 실현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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