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아쉽게 못 이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유도 대표팀 에이스 안바울(29·남양주시청)이 판정 시비 속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1분 7초에 지도 한 개씩을 주고받았고, 곧바로 업어치기를 성공해 절반을 얻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안바울은 앞선 경기에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다나카 료마와 준결승에서 지도(반칙) 2개씩을 주고받은 뒤 연장에 들어간 안바울은 끊임없이 상대 선수를 밀어붙였다.
다나카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심판은 지도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나카는 경기 후반 안바울의 다리를 잡는 등 반칙으로 보이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안바울은 심판진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연장전 5분 49초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아시안게임 2연패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다시 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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