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올해 한성백제문화제와 연계 2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기념식 개최 김영관 애국지사 구민대상…개인 13명, 단체 2팀에 구민상 수상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제32회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을 2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개최했다.
‘송파구민의 날’은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한 도시 송파를 표상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통해 올림픽 개막일인 매년 9월 17일에 기념하고 있다. 1992년부터 올해로 32년째이다.
구는 행사 준비의 번거로움과 예산 낭비를 피하고자 올해는 송파구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 무대를 활용해 기념식을 열었다.
축제 둘째 날인 23일 오후 3시에 개최한 기념식에는 송파구민상 수상자들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강석 구청장은 “1년 전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새로 취임한 구청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 약속을 했다”며 “1년이 지난 현재 그때 말씀드린 송파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으로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마을버스 노선 확대 ▲CCTV 확충 등 안전인프라 강화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특히, 서 구청장은 “중앙정부와 달리 생활행정을 하는 지방행정에서는 ‘가장 잘하는 행정이 가장 잘하는 정치’라고 믿는다”며 “진정으로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송파의 섬김 행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는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헌신해오신 분들에 의해서 발전해 왔다. 오늘 송파구민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이 바로 그러하신 분들”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송파구민상에는 효행, 봉사, 모범청소년, 구민화합, 교육문화체육, 지역경제활성화, 시민사회단체 등 총 8개 분야에서 15명(단체 포함)이 선정됐다.
구민대상은 김영관 애국지사(99)가 수상했다. 구는 광복군 대원으로 독립운동에 헌신, 6.25전쟁 참전 후 평생을 공직자로 대한민국 발전에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생존한 9명 애국지사 중 한 분으로서 송파구민의 나라 사랑 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밖에도 91세 시어머니를 40여 년간 봉양하는 유미순 씨, 주민자치 활성화와 구민 화합에 힘쓰는 이점선 씨와 김홍제 씨, 교통사고 없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송파모범운전자회,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송파구약사회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민들께서 창의와 혁신, 공정의 3대 핵심가치로 열심히 일하며 성과를 내고 있는 송파구정에 큰 신뢰를 보내주고 계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낮은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권자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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