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석 연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해 특별방역 관리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추석 유동 인구 증가와 영농활동 등이 겹쳐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크다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기도는 먼저 마을 방송, 현수막, 문자 메세지, 주요 도로 터널 전광판 등을 활용해 ▲농장 방문 및 입산 자제 ▲양돈농장 내·외부 소독 ▲성묘 후 음식 남기기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야생멧돼지 폐사체 신고요령 등을 집중 홍보한다.
특히 추석 연휴 전·후(9월27일, 10월4일)를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양돈농장과 도축장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해 소독을 한다.
이와 별도로 가축전염병 발생 시 업무담당자의 신속한 초동대응능력과 기관별 방역 협조체계 고도화를 위해 이달 25일 파주 탄현면 소재 거점 소독시설에서 경기도, 북부지역 시군 및 축협,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하는 ‘가축전염병 담당자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과거 발생사례를 비춰 볼 때 추석 전후는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이 매우 큰 시기"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만큼 의심축 발견 시 신속히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9월 첫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군 37건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18일 강원 철원 양돈농가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농가에서는 올해 4월까지 17건이 발생했으며 이후로 추가 발생은 없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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