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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장초반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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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0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Fed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새로운 경제전망,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2분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18포인트(0.45%) 오른 3만4671선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15포인트(0.23%) 높은 445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8포인트(0.03%) 떨어진 1만3674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S&P500지수에서 기술, 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전날 나스닥에 상장한 인스타카트는 전장 대비 6%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클라비요가 첫 거래에 나선다. 달러제너럴은 JP모건이 높은 인플레이션 여파로 투자등급을 하향하면서 2%이상 떨어졌다. 제너럴밀스는 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약간 웃돌았음에도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내년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면서 3%이상 상승 중이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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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공개되는 FOMC 결과를 대기하는 한편,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ed가 5.25~5.5%인 현 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이상 반영 중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눈길은 Fed가 새롭게 제시할 점도표와 경제전망, 파월 의장의 입에 쏠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경제성장이 회복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관료들의 예상이 깨지고 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6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면서 "당국자들은 이제 6월보다 더 강한 경제성장, 더 낮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남은 FOMC는 9월, 11월, 12월 등 세 차례다. 11월 FOMC 회의 이전까지 주요 경제 데이터로는 9월29일 PCE가격지수, 10월6일 비농업 고용보고서, 10월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0월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남아있다.


노던 트러스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안툴리오 봄핌은 "Fed 당국자들이 '신중하게'를 강조하면서 조심스럽게 낙관할 것"이라며 "'이제 끝났다'는 방향으로 의미 있게 기울만큼 (데이터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자산관리회사 서튜이티의 딜런 크레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가 주목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장기적인 기대치, 즉 최종금리가 어디인지"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Fed로부터 많은 힌트를 기대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온다.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볼 회장은 "이날 정책결정문과 기자회견에서 Fed의 발표 내용은 이전 몇차례와 지루할 정도로 유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전에 들은 것을 다시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요동치고 있으며 금리 인상, 인하 외의 다른 방향성 신호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에 이어 이번주에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스위스, 대만, 영국 등도 통화정책결정회의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영국의 8월 CPI 상승률이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영란은행(BOE)가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동결이 유력시되는 Fed와 달리, BOE는 21일 추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32%선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5.06%선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가량 낮은 104.8선에서 움직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보합권인 배럴당 9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배럴당 94달러선인 브렌트유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0.73%, 프랑스 CAC지수는 0.78% 올랐다. 영국 FTSE지수는 0.99%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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