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가짜 드론(무인기)'을 개발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합무인솔루션특별센터'의 드미트리 쿠자킨 사무총장은 적의 전자 정찰 시스템을 교란하는 역할을 하는 위장 드론 '로디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디르는 러시아어로 '게으름뱅이'를 의미한다.
로디르는 FPV(First Person View·1인칭 시점) 드론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FPV 드론이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적을 교란할 수 있다고 쿠자킨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FPV는 조종사가 고글을 쓰고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보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의 드론이다.
쿠자킨 사무총장은 "전투 FPV 드론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통합무인솔루션특별센터의 주 임무"라며 "이미 전략적 수준에서 적을 혼란스럽게 할 새로운 전자정보(ELINT)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드론은 전장에서 공습으로 장갑차를 파괴하는 등 양국의 주요 공격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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