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카오 노조, 법카로 게임아이템 1억 결제한 임원 고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경영진 불신 팽배…임원 보상 투명해야"

카카오 노동조합이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을 1억원어치 결제한 재무그룹장(CFO)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9일 카카오 CFO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4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법인카드로 1억원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카카오 CFO에 대해 유용 금액을 전액 환수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9일 카카오 CFO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최유리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9일 카카오 CFO를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최유리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계열사가 재무적인 위기 상황에 처해있고 희망퇴직과 같은 직접적인 고용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 CFO는 다른 곳에 시간과 돈을 쓰고 있었다"며 "대다수의 카카오 직원들과 노동조합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 '먹튀' 등 전 경영진의 사익 추구에 대한 저항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발생해 경영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해당 임원을 고발한 것에 대해선 ▲CFO 및 미등기임원이라는 중책에도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를 범했고 ▲게임 재화 취득 후 이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문제가 남아있으며 ▲뒤늦게 징계가 이뤄졌지만 더욱 엄중한 책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임원 보상·지원 제도의 투명성 강화를 비롯해 지속적인 경영 활동 감시, 임원 선임 과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임원의 법인카드 남용 관련 뉴스를 보며 카카오가 어디까지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공개된 사실은 뼈아프지만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어떻게 더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세울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코엑스, 2024 올댓트래블 개최 [포토] 국민의힘, 민주당 규탄 연좌농성 [포토] 2800선까지 반등한 코스피

    #국내이슈

  • 인도 종교행사서 압사사고 100명 이상 사망…대부분 여성 빈민촌 찾아가 "집 비워달라"던 유튜버 1위…새집 100채 줬다 "나는 귀엽고 섹시" 정견발표하다 상의탈의…도쿄지사 선거 막장

    #해외이슈

  • [포토] '분노한 農心' [포토] 장마시작, 우산이 필요해 [포토] 무더위에 쿨링 포그 설치된 쪽방촌

    #포토PICK

  • "10년만에 완전변경" 신형 미니 쿠퍼 S, 국내 출시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MS 주식이 대박"…빌 게이츠보다 돈 많은 전 CEO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