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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인터뷰中 부고에 비통 "故변희봉 명연기 펼친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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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변희봉(1942~2023) 별세
봉준호 작품서 맞은 전성기

배우 송강호(56)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변희봉(본명 변인철)을 애도했다.


변희봉이 18일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췌장암으로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향년 81세. 고인은 2017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건강검진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투병해오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송강호(왼쪽) 고(故)변희봉[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송강호(왼쪽) 고(故)변희봉[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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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이날 오후 영화 '거미집' 인터뷰 도중 전해진 부고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송강호는 "변희봉 선배께서 5~6년 전부터 투병 생활을 하셨다. 조금 호전되셨는데, 재발했다"며 슬퍼했다.


이어 "5년 전에 제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와주셨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간간이 봉준호 감독을 통해 투병 중 어떻게 지내시는지 듣기는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송강호와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 영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에서 함께 연기한 사이다. 송강호는 "오늘 인터뷰 끝나고 봉 감독과 함께 조문을 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반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치셨다. 제게 감탄을 던져준 선배"라고 애도했다.

'괴물' 스틸[사진제공=쇼박스/청어람]

'괴물' 스틸[사진제공=쇼박스/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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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강호는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오후 6시20분께 조문했다. 봉 감독은 송강호보다 먼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낮 12시30분 진행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이다.


1942년 6월 8일 전남 장성군에서 출생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2000)와 '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 출연했다. 대중문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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