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0.47홍콩달러까지 하락
주식거래 2주만에 최저치
부동산 위기·체포 소식 등 악재 겹쳐
중국 공안이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금융계열사 임원을 체포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헝다의 주가가 주식 거래 재개 이후 2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헝다는 장중 한때 0.47홍콩달러(7961.80원)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종가(0.62홍콩달러) 대비 24% 하락했다. 이는 헝다가 지난달 28일 17개월 만에 주식거래를 재개한 이래 최저치다.
계열사 임원의 체포 소식과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남부 선전 공안은 전날 중국의 메신저인 위챗 계정을 통해 헝다금융재부관리(헝다 파이낸셜웰스매니지먼트 컴퍼니)의 두 모씨 등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혐의와 체포된 두 모씨 신상 명세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신은 "공안 통보에 나온 '두 모씨'는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두량(杜亮)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헝다재부는 헝다그룹 산하 헝다금융지주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다. 헝다그룹 관련 회사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1년 400억 위안(약 7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수십만명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태를 일으켰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도 헝다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이 회사채 이자 지급에 실패하는 등 시장에 연쇄 디폴트 위기가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중국과 홍콩 주식 시장에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증시에서 유출된 자금은 사상 최대인 1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HSMPI)는 전 거래일 종가(1646.45) 대비 1.59% 하락한 1620.31을 기록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국영 기업 중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인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도 같은 시각 6241.8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경기 반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압도했다"며 "부동산 기업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들이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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