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포항국토관리사무소 도로안전운용과에 근무하는 최재곤 주무관은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서 출근하기 9시 전까지 걷고, 퇴근 후 잠들기 전까지 걷기를 멈추지 않았다. 보름 동안 그가 걸은 거리만 무려 627.1㎞에 이른다. 하루 평균 마라톤(42㎞)거리를 걸은 셈이다. 걸음수로는 하루 9만보 내외다.
최 주무관은 MBC 신인왕전 MVP 우수 선수상을 탄 복서출신으로 그의 끈기와 지구력에 참가한 공무원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이다. 최 주무관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진행된 올해 세종청사 공무원 걷기대회에 대상격인 금상을 받았다. 정부세종청사연합회(회장 최병북 국토교통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가 주최한 공무원 걷기대회에는 11개 기관 922명 참가했다. 2위는 해양수산부(장형오, 421.68㎞), 3위는 과기정통부(이종철,279.55㎞), 4위는 해수부(김중태, 267.718㎞)로 이들 3명은 은상을 받는 등 20명에 동상, 우정상 등이 돌아갔다.
![9월 6일 정부세종청사 4동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병욱 세종청사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5번째)과 1위를 차지한 최재곤 국토교통부 주무관(앞줄 왼쪽 6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부세종청사연합회]](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91717263778511_1694939197.jpg)
9월 6일 정부세종청사 4동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병욱 세종청사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5번째)과 1위를 차지한 최재곤 국토교통부 주무관(앞줄 왼쪽 6번째)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정부세종청사연합회]
원본보기 아이콘공무원 화합 걷기대회는 행정부 공무원의 화합을 위해 세종청사연합회 주관, NH농협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2년차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화합의 장을 위한 조합원들의 관심은 참여율을 높이는 결과를 나았다. 최병욱 세종청사연합회 위원장은 "참여한 11개 기관 922명 조합원이 걷는 한걸음 한걸음은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 국민을 위한 ‘같이의 가치’를 위해 나아가는 공무원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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