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등 8곳에 47억 투입 '도시숲' 9.4ha 조성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어연산업단지 내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

경기도가 내년에 47억원을 투입해 수원시 영통구 등 도내 8곳에 기후대응 도시숲 9.4ha를 추가 조성한다.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 ▲부천시 오정동 일원 ▲남양주시 진접읍 일원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원 ▲평택시 포승읍 일원 ▲파주시 월롱면 일원 ▲연천군 전곡읍 일원 8개 시군 8곳이다.

경기도는 이곳에 생활권 미세먼지 확산 차단을 위해 9.4ha 규모의 차단숲을 만든다.

경기도는 철도 변·산업단지 등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약 1만6920본의 수목을 식재해 생활권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숲을 활용한 미세먼지 흡착·흡수 및 양질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연간 총 604t의 미세먼지(연간 차량 22만3000대 미세먼지 배출량) 흡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8.8㎡로 전국 평균(11.5㎡) 대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국비 확보를 통해 미세먼지차단숲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7.9ha를 비롯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55.4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생활권 주변에 가로 숲길, 학교 숲, 쌈지공원 등을 조성해 생활권 도시숲을 늘려가고 있다.

설종진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매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 등 국비 사업확보를 통해 미세먼지 취약 지역의 대기 정화뿐만 아니라, 열섬현상 완화, 탄소 상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활권 주변 수목 식재를 통해 도심 경관 향상과 도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