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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1인분 주문하며 "아이가 셋, 회 좋아해요"…정량 주니 별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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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내세워 덤 요구

배달 앱으로 초밥 1인분을 시키면서 요청사항에 ‘아이가 셋’이라고 강조한 고객이 남긴 별점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셋이에요. 많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배달 앱의 초밥집 후기를 캡처한 사진이 화제다.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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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별점 1점을 주면서 "ㅋㅋㅋ 두 번 다시 주문하지 않음"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에 사장은 "'많이 주세요. 아이가 셋인데 회를 많이 좋아해요. 단골 하겠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초밥 1인분에 많이 드릴 수가 없다. 죄송하다. 다른 가게 단골 하셔라"라고 답변했다.


별점 1개 후기를 남긴 고객은 초밥 1인분을 주문하면서 아이가 셋이니 많이 달라는 취지로 요청사항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요청과 달리 업주가 1인분 정량을 보내자 화가나 별점 테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자녀를 내세워 덤을 요구하는 부모 고객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낭낭하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배달 앱 후기가 그것이다.

당시 한 배달 앱에 '재X맘'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은 중국집에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하면서 군만두를 서비스로 줄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먹는다"며 짜장면도 '낭낭하게'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자 "군만두가 안 와서 섭섭하다"며 "그까짓 서비스 하나 챙겨주는 게 그리 어렵냐?", "원가도 얼마 안 하지 않느냐. 아기 키우느라 힘든데 마음이 확 상했다"고 적어 화제가 됐다.


이 리뷰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트)이 돼 사전에 없는 말인 '낭낭하게'가 유행하기도 했다.


악성 리뷰는 업주의 밥줄은 물론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새우튀김 색이 이상하다"고 컴플레인한 고객에게 점주가 사과와 환불했지만, 고객은 배달앱 리뷰에 혹평과 별점 테러를 남기는 이른바 '새우튀김 악성 리뷰' 사건이 있었다.


배달 플랫폼 기업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업주에게도 고객 편만 들어 여주인이 통화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런데도 기업은 전화를 이어받은 식당 직원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달해 달라"고 했고 여주인이 깨어나지 않는다는 직원의 말에도 "추후 조심해 달라"는 말뿐이었다. 이렇게 쓰러진 여주인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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