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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굶주리는데"…1000만원짜리 명품백 들고 러시아 간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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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 당시 든 가방, 프랑스 디올 제품
김정은·리설주·김주애 등도 명품 사랑 유명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명품 가방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명품 가방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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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식량 부족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러시아 방문 당시 들었던 가방이 고가의 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 러시아 비행기 공장 방문 현장에 등장한 김 부부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김 부부장이 들고 있는 검은색 가방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SE)의 제품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디올 공식 온라인몰에서 9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특유의 퀼팅(누빔) 패턴 무늬와 금속 스타일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 장식으로 확인되는 부분이다. 사진 속 가방의 퀼팅 무늬는 온라인몰의 제품 사진과 미세하게 다른 것 같지만 이는 현장 조명의 각도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금속 참(고리에 매달린 장식물)은 동일하다.


이른바 ‘백두혈통’의 명품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지난 4월 ‘화성-17형’ 시험 발사 참관 당시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 공식 온라인몰에서 1900달러(약 249만원)에 판매 중이다.

김 위원장도 2019년에 이어 지난해 3월 ICBM 시험발사 참관 당시 스위스산 명품으로 보이는 손목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으로 추정되며 판매가는 약 1500만원에 달한다.


또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와 마이바흐 S62 등 고가의 승용차를 의전 차량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리설주도 2018년 9월 20일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삼지연초대소 호수를 산책할 당시 샤넬 가방을 들었다. 또 다른 공개석상에서는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차거나 구찌 원피스를 입은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북한은 17년째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로 지정되고 있다. 지난 3월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이 인권이사회(UNHCR)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구 42%는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중이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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