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마을 3일과 8일 왁자지껄한 5일 장 열려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 기차마을 전통시장은 3일과 8일이 되면 왁자지껄한 5일 장이 열린다.
조용한 마을에 사람들이 장을 보기 위해 곡성군 관내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인 남원, 순창, 순천에서도 사람이 장으로 모여든다.
곡성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곡성읍 동편마을 주민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도 주민들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조성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곡성읍 동편마을 주민들은 자치회를 구성해 ‘내 집 앞 골목은 내가 책임진다.’라는 슬로건 아래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실시했다.
주민들은 기차마을 전통시장과 마을을 방문하는 이들의 보는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벽화를 그렸다.
마을 골목마다 풍물패의 모습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모든 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수도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벽화를 그렸다.
또한 주민들은 매달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을 함께 청소하면서 노인복지회관 인근의 잡초를 제거하고 잔디를 심으며 마을 경관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곡성읍 동편마을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회의하는 문화도 활성화돼 있다.
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협력의 기반이 되면서 마을공동체로서 역할과 존재감도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동편마을 이장은 “사람이 많이 오는 우리 마을에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으로 향후 주민 수요가 높은 골목길도 벽화를 그려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그림들로 채워 사람이 머무는 마을, 관광객을 이웃같이 여기는 마을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으로 온 마을이 반짝반짝 빛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마을이 활력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본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고, 이번 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곡성읍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의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도 아래 마을 환경과 경관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하고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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