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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 잡아라…저가 탈모약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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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관련 이미지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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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형 탈모 치료제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기존 탈모약보다 10% 이상 저렴한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이 등장했다. 앞서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개발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이 2008년 특허 만료된 이후 국내에선 제네릭(복제약)이 봇물 터지듯 나오며 가격 경쟁이 일어났다. 2019년에도 오리지널의 대비 ‘반값’ 제네릭 등장 이후 한 차례 약값이 전반적으로 인하됐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낮은 가격을 부각시킨 탈모약이 나왔다. 탈모 치료제는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전문의약품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통상 신약을 개발할 때는 연구개발(R&D), 임상시험 등으로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오리지널의 성분을 분석해 따라 만든 제네릭은 당국의 생동성 시험(동일 주성분임을 입증하는 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기술 장벽이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며 “제네릭 경쟁이 이어지는 와중에 박리다매 전략으로 충분히 마진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전문의약품은 무려 232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을 뺏기지 않으려는 제약사로서는 가격 인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경구용 남성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지난해 1348억원까지 늘었다. 이 중 피나스테리드 제제가 1127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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