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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김정은에 '첨단기술' 넘길까…전문가도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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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곤 "러시아, 동맹국에도 기술 안 넘겨"
홍현익 "전쟁 이기는것 이상 중요한 게 있나"

4년만에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재래식 무기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가 식량과 비료 뿐 아니라 일부 첨단기술을 넘겨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기술이 이전된다 하더라도 북한의 운용 능력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 전문가인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13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역사적인 사례를 보면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첨단 무기 체계 기술을 이전한 적이 없다"며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안 줬다). 한국전쟁 당시에 가장 가까웠던 중국에게도 사실 비행기 전투기를 준다 했다가 안 줬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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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21년 5대 국방 과업으로 핵추진잠수함, 군사정찰위성 도입 등을 제시했지만 올해 들어 두 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해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태다. 핵추진잠수함 역시 러시아로부터의 기술 도입이 없다면 조기에 완성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 정상회담서 재래식 전쟁 무기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기술을 받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그동안 동맹국에게도 첨단 무기 기술을 이전해 준 적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술 이전 가능성은 낮다는 게 박 교수의 지적이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도 전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당장에 무슨 ICBM이나 우주기술이나 그다음에 이런 걸 핵잠수함을 주겠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은) 진짜 성급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술 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러시아가 재래식 무기 부족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첨단 기술 이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은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러시아는 지금 (전쟁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지금 전쟁 중이라고 생각해 보라. 전쟁에서 이기는 거 이상 중요한 게 있나"며 러시아가 ICBM 등의 기술을 넘겨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두 정상이 만나는 아무르주 내에 수호이 전투기 생산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만약에 전투기를 얻어온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공군력이 압도적으로 북한 우위인데 그것이 상쇄될 수 있다"며 "천연자원부 장관이 와서 (김 총비서를) 만나고 하는 건 북한이 지금 석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석유를 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우주개발 기술을 줄 수 있고, 그 다음에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줄 수 있고 핵잠수함 기술을 줄 수 있고 그 다음에 항공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설령 북한에 기술이 이전된다 하더라도 북한의 기술 수준이 낮고 인프라가 부족해 이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 전문가인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김 총비서 입장에서는 욕심이 난다. 왜냐하면 핵추진잠수함도 필요하고 ICBM도 완성해야 되고. 그런데 예를 들면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준다 그러면 이거는 젖먹이한테 스테이크 주는 것하고 똑같다"며 "줘도 못 먹는다. 예를 들면 우리한테 미국이 마음을 바꿔서 핵추진잠수함 기술을 줘도 우리가 만들어내는 데 10년에서 20년 걸린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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