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허가제 외국인' 제외시 가입자 둔화세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52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1000명(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제조업(11만8000명)과 서비스업(23만3000명)에서 모두 늘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과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할 경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의 고용보험 당연적용 및 올해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신규채용 영향으로 해당 외국인 가입자는 8월 말 1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4000명 늘었다. 이 증가분을 제외한 고용보험 가입자는 7월 24만1000명에서 8월 22만7000명으로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6%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외국인력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중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숙박음식·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사업서비스 등에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도소매와 교육서비스는 감소했다.
지난달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7.2%) 증가했다. 건설업(2700명), 교육서비스업(1900명), 제조업(1500명)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4000명(4.1%) 증가했다. 지급액은 1조481억원으로 618억원(6.3%), 1인당 지급액은 167만원으로 3만 5000원(2.1%) 증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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