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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추가 긴축 우려…코스피 보합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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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증시는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으나, 국채금리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6포인트(0.22%) 오른 3만4576.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5포인트(0.14%) 오른 4457.49, 나스닥지수는 12.69포인트(0.09%) 오른 1만3761.53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0.7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9%, 1.93%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3주 만이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Fed가 오는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1월 회의는 달라질 전망이다.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54%, 0.25%포인트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47%에 달했다.


미·중 갈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애플이 장중 한 때 1.5% 강세를 보이는 등 반발 매수가 유입됐으나,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등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다 강보합(0.35%)으로 마감했다. 퀄컴(-0.24%)도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보합 출발한 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미 주요 지수는 강보합을 보였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5%, 러셀2000지수가 0.23% 각각 하락하는 등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지수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둔화가 예상되는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와 2개월 연속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이 예상되나, 미·중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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