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은행들이 오는 25일부터 첫 주택 매수자에 대한 기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공상은행은 7일 첫 주담대 금리 인하에 관한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요구에 따라 기존 대출 고객과 금리를 협상·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도 첫 주택 매수자들의 기존 대출에 대한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시행은 오는 25일부터다.
이번 조치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투자 확대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들은 이미 주택을 산 사람에게 '생애 첫 주택 매수'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과거 이력과 무관하게 현재 가족 구성원 명의로 된 주택이 없는 경우 첫 주택 매수로 인정해 집을 살 때 계약금인 '서우푸'(首付) 비율과 금리에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서우푸 비율은 도시마다 다른데 베이징의 경우 첫 주택은 35%, 두 번째 주택은 60% 이상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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