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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국내 지사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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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낸드 시장 부진에 실적 감소
한국 포함 해외 지사 줄여 인력 단축
"조직 간소화 통해 중복 비용 줄일 것"

[단독]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국내 지사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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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국내 인력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글로벌 지사를 철수시키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솔리다임이 최근 한국 지사 문을 닫고 국내 인력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운영하던 글로벌 오피스 중 규모가 크지 않았던 곳들을 폐쇄하면서 한국 지사도 정리한 것이다. 대신 국내 제품 판매의 경우 대리점 총판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수한 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코르도바에 본사를 두고 글로벌 단위로 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다. SSD는 낸드를 탑재한 대용량 보조 저장 장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코르도바에 있는 솔리다임 R&D 건물 전경 / [사진제공=솔리다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코르도바에 있는 솔리다임 R&D 건물 전경 / [사진제공=솔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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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은 낸드 시장 침체로 올해 실적이 급감했다. 솔리다임을 포함한 미국 낸드 법인(낸드프로덕트솔루션스그룹)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27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7455억원)보다 53.6%나 줄었다. 순손실은 같은 기간 2583억원에서 2조242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인력 감축을 택한 배경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7월 낸드 업황 악화로 인력을 줄이면서 적은 인원이 근무하던 한국 지사도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함께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이 과정에서 본사 직원의 10%인 98명도 해고했다.

올해까진 반도체 한파를 견뎌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낸드 시장 규모가 432억29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2%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SSD 시장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41.48% 감소한 181억9900만달러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D램보다 낸드 시장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이 모두 낸드 감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과의 시너지 효과를 키우며 낸드 업황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낸드와 솔리다임과의 개별 역량을 통합하고 조직 간소화 등을 통해 중복 비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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