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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관제데모 지시 의혹'에…"사적 대화일 뿐" 옹호 나선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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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흔히 있는 일", "사적 대화" 두둔
"자주 구설 오르는 것 적절치 않아"
내년 총선서 마포갑 혹은 충남 출마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의 윤석열 대통령 욕설 논란 보도와 관련해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옹호에 나섰다.


앞서 5일 인터넷 언론 '더탐사'는 '바이든-날리면'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9월 강 수석이 한 남성과의 통화에서 MBC를 매국 언론으로 지칭하며 보도국 앞에서 우파 시위를 독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통화에서 해당 남성이 "MBC 앞에 가서 우파 시민들 총동원해서 시위해야 한다"고 말하자 강 수석이 "주변에 그렇게 좀 전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해당 논란에 대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시민사회수석이 이리저리 자신의 답답한 사정을 이야기하다가 보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실제 시위를 했나"라며 "정말 퇴진 시위를 크게 해서 MBC의 경영진이 더 이상 경영을 할 수 없을 만큼 점거 농성을 했다든지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런 퇴진 시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 내용도 모를 정도라면 그냥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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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해당 녹취가 사적 통화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사적 대화를 언론에 보도하고 법적 문제로 하고 하는 불신 사회가 됐다는 것을 굉장히 슬프게 생각한다"며 "강 수석도 굉장히 억울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행정관은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자리는 정말 대한민국 전체의 민원실 같은 자리라서 어떤 단체든 개인이든 만나야 하고 누구든 전화 오면 일단 받아야 한다"며 "이게 지령을 내린 관제 데모가 되려면 일시, 장소, 규모 그리고 어떤 구호로 할 건지 이런 부분이 지정돼야 하기 때문에 관제 데모라는 주장은 굉장히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맥락을 봐야 한다"고 강 수석을 감싸면서도 대통령실 수석이 구설에 자주 오르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1월 강 수석이 강신업 변호사 지인과의 통화에서 강 변호사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자제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논란이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을 만든 인물이다.


박 의원은 이날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강 수석이 정치인 출신이고성격이 직선적인 거에다가 일 욕심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구설에 많이 오르는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비서의 입장으로서 저렇게 많이 거론되고 거명되는 게 옳지는 않다"면서도 "그런데 저건 맥락을 한번 봐야 한다. 녹취 음성이나 대화 내용을 보면 상대방은 계속 얘기를 걸고 강 수석은 '네, 네' 하면서 끊으려 하는 듯한 인상을 저는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강 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수석이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서울 마포갑 혹은 고향인 충남 예산·홍성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강 수석은 지난 5월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행사에 여러 번 참석하면서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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