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의 가능성' 모색…농정원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 농업박람회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와 '농림축산식품 일자리박람회', '농업기술박람회'가 통합·연계돼 열린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2019년 처음 개최돼 올해 5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농업·농촌 관련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되면서 현장 관람객 약 8만명, 온라인 관람객 176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박람회는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를 주제로 우리 쌀과 K-농업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특징이다. 쌀 홍보관에는 최근 쌀 가공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가루쌀 정책과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 정보 부스, 품평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19개 동네빵집의 가루쌀 제과제빵 제품 전시, 가루쌀빵 베이킹 시연 및 가루쌀 맥주 시음회 등 참관객이 쌀산업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K-농업관에서는 K-팝에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농업의 대표적인 3가지 모델인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와 K-푸드 등 주제별 정책 및 성과를 소개한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 관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계자 간 상호 교류를 위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예비 창업자 및 참가 기업 대상 사전신청을 통해 창업 지원 제도와 투자 정보 교류가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마련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특허기술장터와 스마트농업 관련 설명회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콘퍼런스는 교수와 농업관련 기업 대표 연사가 '웹3.0과 메타버스의 시대', '팜비즈니스 창업 디자인', '데이터 기반 농업 시스템 구축'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이종순 농정원장은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통해 K-농업과 가루쌀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농업정책의 성과와 농업·농촌의 변화를 대국민들에게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전경.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