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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0억원에 18대 1…고분양가에도 청약 광풍 "지금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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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와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1순위 청약에 수천명이 몰렸다. 국민 평형(84㎡) 분양가 12억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광명센트럴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는 3500여명이 신청했다. 공사비 인상 등 악재로 인해 일찍 분양한 단지가 싸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투시도 / 이미지제공=대우건설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 투시도 / 이미지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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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몰려 평균 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에서 나왔으며, 19가구 모집에 336명이 청약해 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771가구의 후분양 단지인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963만원에 책정됐다. 전용면적 59㎡가 9억 3000만~10억 3000만원, 84㎡가 12억 2000만~13억 90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와 시스템에어컨 등 각종 옵션이 포함됐지만, 입지나 주변 시세 등을 고려했을 때 다소 비싸다는 우려가 있었다. 언덕에 위치한 데다 진입 도로가 좁고, 주변 정비가 더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같은 날 11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호반써밋개봉은 평균 경쟁률 25.2대 1을 나타냈다. 총 2776명이 청약을 넣은 결과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당 2914만원으로 전용 84㎡가 9억1000만~9억9000만원 수준이다. 이 또한 구로구 인근 단지들에 비해서는 비싸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은 아니지만, 두 단지 모두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분양가 상승은 청약 경쟁률에 악재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수요자들이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625만으로 전년 동월(1453만원) 대비 약 11.88% 상승했다.

청약 열기는 비단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보다 비싼 광명 단지로 유명해진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지난 4일 무순위(1차) 27가구 모집에 3450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27.8대 1에 달했다. 전용별로 39㎡ 75.3대 1(15가구), 84㎡ 190.9대 1(12가구)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각각 5억800만~5억1800만원, 11억8100만~12억7200만원대다. 이 단지는 광명에서 국민 평형(84㎡)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각종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청약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가운데 대내외적 요인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올라 '지금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그러나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는 입지, 분양가를 잘 따져보고 자금 여력에 맞게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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