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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들어오지마세요"…'끈적' 탕후루, 인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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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 카스테라 같은 일시유행"

탕후루의 인기는 얼마나 갈까?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먹는 디저트 탕후루.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먹는 디저트 탕후루.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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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길거리 간식 탕후루는 길거리를 점령한 정도다.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건조해 먹는 디저트인데,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상당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는 상권에 위치한 탕후루 가게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온라인 인기도 상당한데, 지난 8월 23일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탕후루 만들기'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32% 증가했다. 유튜브 내 관련 인기 콘텐츠는 조회 수가 800만회를 넘는 영상도 나오고 있다.


탕후루 쓰레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탕후루 쓰레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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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한때 인기를 끌었다 사라진 독일식 디저트 '슈니발렌'과 '대왕 카스텔라', '벌집 아이스크림' 등이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디저트들이다.


탕후루 열풍은 다를 수 있을까.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달콤나라앨리스가 운영하는 왕가탕후루는 400개 점포 돌파를 기점으로 '미스터리 쇼퍼제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100여개 점포를 무작위로 선정한 뒤 위생, 품질, 폐기물 처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아무데나 버려진 탕후루 [사진출처=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아무데나 버려진 탕후루 [사진출처=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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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탕후루와 관련한 불편과 불만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탕후루 막대인 뾰족한 꼬치 뒤처리 문제를 비롯해 꼬치를 아무 데나 버리는 탓에 거리 곳곳이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


탕후루를 먹다가 흘린 설탕 시럽에 벌레가 꼬이고, 신발 밑창이 끈적해진다는 불만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히 주변 상인들이 탕후루 시럽에 실내 바닥이 끈적해져 처리가 성가시다고 반응했다. 급기야 탕후루를 들고 들어오지 말라는 '노 탕후루 존'도 등장했다.


노탕후루존 [사진출처=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노탕후루존 [사진출처=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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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자영업자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같은 건물에 탕후루집 하나 생겼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저희 매장에도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 시럽이 뚝뚝 떨어져 있더라”, “매장에 탕후루 들고 와서 시럽 흘리고 아무 데나 꼬치 쑤셔 박아놔서 짜증 난다” 등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탕후루가 대왕 카스텔라, 벌집 아이스크림 등 한 때 '반짝'한 디저트의 길을 걷지 않으려면, 결국 부정적 인식에 대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탕후루 가게 업주들이라고 밝힌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사장님들에게 최대한 피해 안 드리려고 수시로 동네 돌면서 청소하고 있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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