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재명 5일째 단식…체포동의안 부결 여론 변화 오나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용민 "검찰 독재…부결해야"
이상민 "불체포특권 포기, 국민에 공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면서 당 내에서 그의 단식을 두고 동정론이 일고 있다. 검찰이 그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도 영장청구를 할 수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영장이 청구될 경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비명(非明)계에서는 정치적인 약속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지키지 않을 경우 '방탄' 프레임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친명(親明)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4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당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여러 가지 분석들이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검찰 독재라고 민주당이 정확하게 규정을 했기 때문에 그거에 따르면 저는 부결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검찰과의 일정 줄다리기 속, 이 대표의 소환 조사가 두 차례나 무산되면서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없이 구속영장 청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기국회 회기 중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반드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어야 한다.

이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게 정치탄압 수사라고 우리가 다 민주당에서는 규정하고 있고 인정하고 있는데 이것(불체포특권)을 포기할 일은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포기하겠다라는 의사를 표명한 것과 별도로 저의 투표권은 또 저의 헌법적 권한이기 때문에 그건 또 다른 문제"라고 했다. 체포동의안에 부결표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명계에서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프레임이 공고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는) 정치적으로는 이 대표나 저희 당이 몇 번에 걸쳐서 국민들께 공언을 한 것"이라며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신의이고 신뢰인데 이것을 지금 몇 번 뒤엎는 바람에 부패 방탄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저희도 이미 몇 번에 걸쳐서 한 약속은 지켜야 된다"고 했다.


체포동의안 가결을 위해 이 대표가 사전 정리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공언했기 때문에 굳이 필요 없는데 당내에 일부 이 대표를 아주 지지하는 분들 중에는 의원이든 강성 지지자들이든 표결에 참여하지 말자, 또 부결시켜라 이런 요구가 있다"며 "이 대표가 선제적으로 이런 소리는 더 이상 나오지 않게끔 정리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의 부당함에 대한 여론 악화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도 지난 2월 1차 부결 때보다는 후폭풍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부결될 경우에 후폭풍 뭐 이렇게만 볼 수는 없다고 본다"며 "설령 부결된다 하더라도 지금쯤이면 검찰의 행태, 검찰의 시간표 이런 것에 국민적 정당성이나 동의를 얻기에는 이미 어려워졌다고 보기 때문에, 1차보다 후폭풍이 덜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