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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세탁기, 한국이 1등 아니라고?…韓세계1위 품목 6개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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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공동 세계 3위, 中은 1위 美 추격
韓 업체 강세였던 제조업서 中이 추월

지난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총 6개로, 일본과 공동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계 1, 2위인 미국, 중국과의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하이테크 제품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탈(脫) 중국화는 더욱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4일(현지시간) 63개 제품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조사한 '2022년 주요 상품 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스마트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OLED, 초박형TV(삼성전자), 조선(현대중공업)이다.


한국은 과거 중국에 밀렸던 조선 분야에서 1위를 되찾아오며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과거 중국에 밀렸던 조선 분야에서 1위를 되찾아오며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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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조사에서 한국은 중국에 밀려 세계 4위로 내려앉은 바 있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3위 지위를 회복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조선 분야에서 1위를 되찾은 덕분이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마이콘) 분야에서 미국에 추월당하면서 1위 분야가 6개로 줄었다.


일본이 1위를 차지한 산업은 자동차, 오토바이, 디지털카메라, 레이저 복합기, 이미지(CMOS) 센서, 휴대폰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었다.

그러나 닛케이는 한국, 일본 모두 선도국가인 미국, 중국과의 격차를 따라잡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2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은 16개 분야 1위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격차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좁혀지고 있다. 2021년 조사 당시만 해도 미국이 24개, 중국이 12개로 격차가 2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한때 한국이 강세였던 하이테크 제조업에서 중국이 추월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때 한국이 강세였던 하이테크 제조업에서 중국이 추월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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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가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였던 '하이테크 제조업'이라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한때 삼성과 LG전자는 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등 백색가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중국 등에 추월당해 세계 3위권도 수성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우위도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2위인 삼성과 애플의 격차는 2.9%포인트(p)에 불과했다. 조선 분야에서도 현대중공업과 CSSC의 차이가 2.9%p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닛케이는 중국이 하이테크 관련 보급망을 장악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나라의 탈 중국화도 점점 힘들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베트 구미코 PwC 재팬 선임 매니저는 매체에 "리스크 분산을 위해 주요 시장마다 공급망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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