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다이아몬드 원석 가격이 최근 1년 새 40% 급락했다. 보복 소비를 부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거품이 걷히면서 원석 가격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업체인 드비어스는 평균 등급의 한 단계 위 등급인 ‘셀렉트 메이크어블’ 등급의 원석 가격이 캐럿당 850달러(7월 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1400달러) 대비 40% 가까이 급락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원석 다이아몬드 가격지수에 따르면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은 팬데믹 당시인 지난해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2일 기준)까지 24.2%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13.1% 내렸다.


가격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 부족이 꼽힌다. 앙가라 주얼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쿠르 다가는 "코로나19 팬데믹 봉쇄 기간 명품·쥬얼리에 대한 보복 소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가격이 급등했으나, 엔데믹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도 급격히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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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다이아아몬드(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원석 가격에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는 "천연 다이아몬드를 인공배양해 만든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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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시장조사업체 에단 골란 다이아몬드 리서치앤데이터에 따르면 천연 다이아몬드 대비 인조 다이아몬드의 판매 비중은 2020년 2.4%에서, 올해 9.3%까지 급증했다.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량을 기준으로 한 인조 다이아몬드 비중은 이미 25∼35% 수준에 이른다고 투자회사 리버럼 캐피털마켓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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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비어스는 "(최근 가격 약세는) 팬데믹 여파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인조 다이아몬드의 일부 시장 침투가 있지만 구조적인 변화로 바라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드비어스의 거래 총괄 폴 로울리는 "인조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로 인한 ‘시장 잠식’ 효과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가격 하락의 진짜 원인이 거시경제적 이슈에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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