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부문 강력 성장 영향
흉작·고물가 등이 리스크 요인 꼽혀
인도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강력한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현재 농작물 가격 폭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 성장세가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통계청(NSO)은 전날 올해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7.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하며, 직전 분기 성장률 6.1%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인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13.1%를 기록한 뒤 3분기 6.2%, 4분기 4.5%로 내려갔다가 올해 1분기 6.1%로 올라왔다.
인도의 2분기 경제 성장은 호텔, 상거래, 운송 등 서비스 부문 실적이 이끌었다. 금융 부문에서는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2023~2024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6.5%로 기존치를 유지했다. 인도 정부의 벤카트라마난 아난타 나게스와란 수석 경제고문은 "외부 요인에 따른 하강 위험이 있음에도 인도 경제의 성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세계은행(WB)도 2분기 인도 경제가 주로 농업·금융 부문 실적에 힘입어 7.8%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B는 인도가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금 차입비용 증가와 물가 상승 압력 등이 올해 인도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도 "6~9월 중 몬순(우기) 비가 적게 내리고 엘니뇨 기후 여파로 곡물 작황에 영향을 주고 식량 가격을 끌어올려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돼 성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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