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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500조 AI시장 반도체만큼 커진다…韓 생태계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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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AI 기술현황과 국제규범 동향세미나'
"2027년 글로벌 AI시장 500兆…반도체 수준"
"초거대 AI생태계 발전…구글 등 韓진출 대응"

인공지능(AI) 시장이 4년 뒤 500조원 규모로 성장해 반도체 시장만큼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내 자체 초거대 AI 생태계를 발전시켜 구글 등 해외 업체와 경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I 기술 현황과 국제규범 동향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배상근 전경련 전문가, 이광용 네이버 정책전략이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배 전무는 개회사에서 "AI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약 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며 "한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관련 투자 확대, 인프라 확보, 인재유치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이사는 '초거대 AI 글로벌 패권경쟁 속 우리나라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초거대 생성 AI는 대용량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생산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AI다.


이 이사는 "지금은 세계 각국이 자체 초거대 AI 경쟁력을 키우는 AI 경쟁 시대"라며 "한국은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한 국가지만 구글이 한국 시장 확장을 천명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내 자체 초거대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면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글로벌 기업 초거대 생성형 AI는 미국 오픈AI 'GPT3', 구글 '람다와 중국 화웨이 'Pan-Gu', 한국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LG '엑사원' 등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거대언어모델 '하이퍼 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거대언어모델 '하이퍼 클로바X'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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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국제연합(UN)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급 AI 규제 전문기구 설립 계획을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OECD AI 권고안'을 공개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도 AI를 적극 규율하려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AI 규범 논의의 주도권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패널토론에서 미국 AI 국가안보위원회(NSCAI) 같은 민관협력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NSCAI는 학계·기업·비영리단체 등에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해 정부에 AI 국가 경쟁력 강화에 관한 제언을 하는 독립적 연방기관이다.


이종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AI 전략, 디지털 국제 규범 정책을 연계 추친해 정책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영국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영국은 조직 기능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 내 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10년 단위 국가 AI 전략, 디지털 전략, 국제규범 전략을 제시했다"고 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AI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미국, 통제·관리를 강조하는 EU 등 주요국들은 AI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며 "한국도 국제사회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AI 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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