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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앱테크로 용돈 벌고 중학생도 주식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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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硏 잘파세대 분석 보고서
77.7%가 앱테크 활용…절반 이상 매일 써
월 평균용돈 6%가량 추가 소득 올려
중학생부터 주식투자가 최고 금융 관심사
나이들수록 인터넷銀 선호 떨어져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중학생 등교가 확대되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6.14 사진공동취재단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중학생 등교가 확대되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6.1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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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잘파세대(Z+알파) 세대들은 매일같이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로 용돈을 벌고 중학생 때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 활용에 적극적인 이들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별로 행태가 다른 만큼 은행권이 보다 세밀하게 접근하며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잘파세대 금융인식 및 거래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가 서울과 경기도 지역 및 6대 광역시의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 등 1200명을 조사한 결과 잘파세대 77.7%가 앱테크를 하고 있었다. 이중 매일 앱테크를 활용하는 경우는 51.5%로 절반을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대학생이 7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고등학생 40.5%, 초등학생(4~6학년)이 34.3%였다. 이들은 평균 월평균 용돈의 6%가량을 앱테크로 더 벌어들이고 있었다.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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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모두 취미 및 문화생활, 전자기기 구입, 여행비용 마련 등 목표를 갖고 저축을 하고 있었다. 소비는 주로 체크카드를 사용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의 경우 아직 시중은행이 내놓은 아이부자카드(하나은행), 쏘영체크카드(KB국민은행) 등을 주로 사용했다.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카카오뱅크의 '니니즈카드(60.9%, 이하 복수응답)', 토스의 '유스카드(34.6%)'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생들도 인터넷전문은행을 애용했다. KB국민카드(48.0%) 사용 비중이 가장 많았지만 카카오뱅크카드와 토스뱅크카드도 각각 39.3%, 37.3%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잘파세대들은 중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금융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거래를 할 때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앱을 이용하는 비율이 초등학생(4~6학년)은 각각 19.0%, 20.0%에 그쳤지만 중학생부터 이 비율이 각각 74.0%, 60.5%로 급등했다. 향후 관심 있는 금융상품을 묻자 초등학생은 카드 발급(26.0%), 자투리적립상품(21.0%) 등을 답한 반면 중·고등학생들은 주식투자(25.6%)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학생들도 주식투자라고 답한 경우가 22.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적금(18.3%), 입출금 통장(15.0%) 순이었다.


향후 거래 은행을 묻는 질문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어른·직장인이 돼 1억원을 관리할 때 선호하는 방법에 대해 초등학생은 시중은행을 34.0%로 가장 많이 꼽았다. 영업점 직원 응대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넷전문은행을 꼽은 것은 24.0%에 그쳤다. 중·고등학생은 저축은행(26.0%)과 시중은행(25.8%)을 선호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택한 답변은 17.0%에 그쳤다. 대학생의 경우 시중은행(31.7%), 저축은행(21.0%)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14.23%로 더 내려갔다.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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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은행을 바꾼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대학생이 40.8%로 중·고등학생 27.5%보다 많았다. 부모보다 본인이 의사결정을 하고 정기적으로 저축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밀레니얼+Z)세대에서 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고객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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