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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원한강 정밀안전진단 통과…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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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통보…적정성 검토 없이 사업 확정
높은 용적률에도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 택해
35층 룰 폐지 등 힘입어 주민 동의율 97%

한강변과 맞닿은 준공 35년차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강'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40%의 높은 용적률에도 리모델링 대신 재건축을 택한 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35층 룰' 폐지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강변 일대 노후 단지 개발이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강북에서 본 잠원 한강아파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강북에서 본 잠원 한강아파트.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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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원한강은 최근 서초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통보받았다.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을 의미하지만,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없이 재건축을 확정 짓게 됐다. 지난해 12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8개월 만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잠원한강이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이 확정됐다"면서 "현재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89년 지어진 잠원한강은 450가구 소단지이지만 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한강 바로 앞에 있어 전망이 우수하며, 한남대교 넘어 남산과 남산타워까지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한강공원 입구와 붙어 있어 한강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다니는 신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호재도 품고 있다.


다만 높은 용적률은 넘어야 할 산이다. 잠원한강의 용적률은 240%로, 통상 200%를 넘으면 사업성과 추가분담금 등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인근 단지 '강변' 아파트의 경우 이 같은 이유로 리모델링을 택했다. 강변의 용적률은 243%로 잠원한강과 거의 비슷하다.


그럼에도 잠원한강이 재건축 추진하는 것은 오 시장 취임 이후 35층 높이 제한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한강변 일대 초고층 재건축이 탄력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독] 잠원한강 정밀안전진단 통과…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탄력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시는 지난 3월 잠원동의 한강변 노후단지인 신반포2차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2050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건축하겠다고 발표했다. 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그동안 한강조망권 확보, 평형배분문제로 사업이 지연됐는데 신통기획으로 속도가 붙게 됐다. 지난달에는 압구정2~5구역 신통기획안도 나왔다. 이 구역들은 향후 50층 안팎의 1만180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잠원한강의 경우 재건축 동의율이 97%에 육박한다"면서 "인근 반포에서 재건축 성공사례가 줄 이은데다 규제완화로 압구정, 여의도 한강변 노후단지 재건축이 본격화하자 소유주의 재건축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원한강은 전용 84㎡ 기준 최근 24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부동산 호황기이던 2021년 10월 경신한 25억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현재 호가는 25억~28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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