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2025년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 전망
과거 시제품 포착·신기술 디스플레이 공개도
삼성전자가 늦어도 2025년에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실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당시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20년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28일 IT업계 소식통과 관련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업체들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화면을 잡아당겨 확장하는 방식의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외신은 늦어도 2025년에는 시장에 실제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접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로 롤러블을 선정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삼성이 개발 중인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기기도 과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에서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이 기기를 들고 있던 이 회장의 오른손 엄지의 위치와 옆에서 설명을 하는 연구원의 손 움직임으로 추정할 때 화면이 펼쳐지는 롤러블 제품이 유력시된다고 해석했다.
실제 롤러블폰이 출시된다면 삼성은 갤럭시Z 라인업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삼성은 '갤럭시Z 롤', '갤럭시Z 슬라이드'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고도 전해진다.
롤러블폰은 화면 일부를 기기 안쪽으로 말아 넣어 축소하거나 잡아당겨서 확장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롤러블폰의 실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롤러블폰은 잡아당기면 기존 화면보다 약 1.5배 넓어지는 구조였다.
해당 제품은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3년 전 LG 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철수하며 이는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ID Display Week 2023’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최대 12.4인치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OLED 패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세로 길이를 최소 49mm에서 254.4mm까지 말고 펼칠 수 있는 형태를 갖췄다. 최대 5배에 달하는 확장성인 셈이다.
폴더블폰 출시를 미루고 있는 애플도 롤러블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며, 중국업체들도 롤러블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제품 상용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보다 더 어려운 내구성 및 비싼 가격으로 롤러블폰은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롤러블폰도 세계 최초로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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