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자립 지원과 사회참여 확대 위한 ‘마음건강 합창단’ 운영…9월 6일 첫 공연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재활을 위한 ‘마음건강 합창단 Cantabile’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사회의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정신질환자들이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 내 자치구 정신건강센터 중 최초로 정신질환자로 구성된 ‘마음건강 합창단 Cantabile’를 창단했다.
구는 올해 초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된 정신건강 사례관리 대상자 중 합창단 참여 희망자를 모집, 8월 말 현재 총 20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주 1회 정신건강센터에 모여 공연을 위한 노래 연습을 하며 상호 소통과 연대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창단 첫해인 올해는 창단 취지를 알리기 위해 시·구 주관 정신건강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합창단의 규모와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노래로 감동을 전달해주는 정신건강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신질환 재활과 치료에 적극적인 정신장애인은 누구나 ‘마음건강 합창단 Cantabile’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 활동 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나 동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역주민과 정신질환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동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음건강 합창단 Cantabile’을 창단했다”며 “최근 정신질환 범죄 증가로 사회적 낙인이 우려되어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동대문구에서는 합창단 외에도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언제든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창단은 공식 데뷔무대인 오는 9월 6일 ‘동대문구 복지박람회’ 축하공연을 위해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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